SK바이오팜, 美서 뇌전증 치료제 효능 입증

임상 3상 사후분석 데이터 발표
세노바메이트 복용 환자 33.9% 12개월간 완전발작소실률 확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사후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완전발작소실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며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능을 재확인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15일(현지시간) "세노바메이트의 대규모·다기관·오픈라벨 임상 3상 'C021'와 관련 일부 환자의 데이터에 대한 사후 분석 결과를 AAN에서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NN은 신경과학 전문가가 모여 신경 질환 연구와 치료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오는 17~22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10개 지역에서 240명 환자의 데이터를 토대로 사후 분석을 진행했다. 세노바메이트를 계속 사용하는 환자 177명 중 60명(33.9%)은 마지막 치료 후 최소 12개월간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발작소실을 보였다. 83명(46.9%)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최소 1년 발작이 없었다. 또 100mg 미만의 용량을 사용했을 때 발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아동·성인 간질관리센터의 윌리엄 로젠펠드 박사는 "사후 분석은 장기적으로 세노바메이트에 남은 환자 중 약 3분의 1이 완전발작소실을 경험하고 이를 지속했음을 보여준다"며 "의사가 부작용 관리를 위해 다른 치료제와 병용 투여 용량을 줄였을 때 더 많은 환자가 세노바메이트를 활용해 발작 감소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세노바메이트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진출에 고삐를 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 탐색을 시작한 후 20년만인 작년 5월 '엑스코프리(XCOPRI)'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직판에 돌입했다. 지난달 유럽에서 공식 판매 허가를 받아 '온투즈리(ONTOZRY™)'라는 이름으로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올해 ANN에서 프레젠테이션 2개를 실시하고 포스터 8개를 소개한다. 장기 효능과 세노바메이트의 복용량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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