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유럽 공략 채비…프랑스 대형은행에 '오션' 공급

"유럽 내 신차 판매 60% B2B 거래"
첫 전기차 '오션', 2022년 양산…예약 주문 1.4만건 넘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피스커가 프랑스 대형 은행과 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으며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에서는 현지 기업들과의 기업간거래(B2B)에 주력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지난달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그룹(Crédit Agricole Group)과 자사 첫 전기차인 '피스커 오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배송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크레딧 아그리콜 그룹 직원과 일부 개인 고객들은 오션 SUV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유럽 내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스커와 손을 잡았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피스커는 완성차 시장이 전기화로 이동함에 따라 크레딧 아그리콜 그룹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회사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에서 신차 판매의 60%는 B2B거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커는 오는 2022년 4분기 오션 SUV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오션의 예약 판매는 1만4000건을 넘어섰다. 생산은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한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위탁한다. 유럽에서 생산돼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배송된다. 

 

피스커는 BMW와 애스턴 마틴 디자이너 출신 창업자 피스커가 만든 두 번째 전기차 업체다. 2007년 '피스커 오토모티브'라는 전기차 회사를 만들었지만 품질과 신뢰성 문제로 혹평을 받고 배터리 공급업체가 파산하면서 지난 2014년 중국 완샹 그룹에 회사를 넘겼다. 이후 지금의 피스커를 설립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잇따라 피력하며 관심을 모았다. 우선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에 전기차 생산을 맡기면서 애플과의 추후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에는 주요 배터리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피스커 CEO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4곳 중 1곳의 각형 배터리셀을 사용할 것"이라고 못 박으며 중국 CATL과 삼성SDI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0&aid=0002931053" target="_blank"><본보 2021년 3월 3일 폭스콘 손잡은 美 피스커, 배터리 합작사 설립 추진…삼성SDI·CATL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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