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리드텍, 美 태양광·ESS 사업 수주

美 씨에스에너지 협력…5.1㎿ 태양광·2.5㎿ ESS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씨에스에너지(CS Energy)와 미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을 따냈다. 이번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모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리드텍과 씨에스에너지는 미국 뉴잉글랜드에 5.1㎿ 태양광 발전소와 2.5㎿ ESS를 구축한다. 오는 4분기 가동 예정으로 메사추세츠주의 태양광 인센티브 프로그램 SMART의 지원을 받는다.

 

두산그리드텍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공급한다. EMS는 에너지 저장과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발전소를 제어하고 배터리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다. 발전소의 성능을 분석·예측하는 기능도 갖췄다.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은 씨에스에너지가 맡는다.

 

두산그리드텍은 씨에스에너지와 협업해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발판을 넓힌다.

두산그리드텍은 2016년 두산중공업이 미국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하며 설립됐다.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약 320㎿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으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규모 신재생단지인 비컨 단지에 10MWh 규모의 ESS를 공급했다. 사막 지역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ESS를 납품한 공로로 이듬해 세계 태양에너지·에너지저장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ESS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미시간주 남서쪽 도시 칼라마주 변전소에 ESS도 설치했다. 두산그리드텍은 2018년 4월 컨슈머스에너지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1MWh급 ESS를 깔았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ESS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0∼2030년 3616㎿의 ESS가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까지 신규 설치 규모는 17GW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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