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큰손, 하와이 부동산 주목…신한은행 일본법인, 전용대출 운영

지난달 단독주택 중위값 11억…전년대비 17% 상승
콘도미니엄 가격 3.7% 올라…거래량도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부동산 큰 손들이 하와이를 주목하고 있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반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일본 자회사 SBJ은행 등 현지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하와이 부동산 전용 대출을 운영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5일 하와이 호놀룰루중개인협회(Honolulu Board of Realtors)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단독주택의 중위가격은 95만 달러(약 10억6300만원)로 1년 전보다 17.3% 올랐다. 콘도미니엄의 중위가격은 같은 기간 3.7% 상승한 45만1000달러(약 5억500만원)였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361건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콘도미니엄 거래는 626건으로 51.7%나 늘었다.

 

하와이 부동산은 전 세계 투자자 및 부유층의 수요가 많아 가격 폭락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을 때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하와이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3% 내외로, 4~5%대의 도쿄 23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일본 금융기관들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하와이 부동산 전용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SBJ은행은 지난 2019년 하와이 호놀룰루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담보대출을 선보였다. 현재 금리는 연 2.8%로, 4~5% 수준인 하와이 현지 은행보다 이자율이 낮다. 도쿄스타은행 역시 하와이 소재 부동산을 담보로 연 2.8%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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