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英투자사 테트라곤 '우선주 반환' 소송서 승소

테트라곤, 올초 2000억 리플 우선주 상환 소송 제기
델라웨어 형평법원, 리플 손 들어줘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이 영국계 투자사 테트라곤과의 법정 공방에서 이겼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州) 형평법원은 테트라곤이 리플을 상대로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 시리즈C 우선주 상환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테트라곤은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기소한 직후 우선주 상환 요구와 함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플은 "기회주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리플이 SEC 소송과 관련해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조짐을 보이면서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의 재상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SEC는 작년 말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랩스와 이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경영진 개인의 재무 기록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고, 이달 초 법원이 리플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SEC의 요청을 기각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2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SEC 소송과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로 연초 200원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10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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