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워존', 상표 분쟁 법원행…인디 게임 개발자 '고소'

합의 시도 결렬 후 재판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액티비전이 '콜오브듀티:워존'의 상표권을 두고 인디 게임 개발자를 고소했다. 

 

액티비전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워존 닷컴'의 운영자 '랜디 피커'에 대해서 재판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워존'에 대한 상표를 액티비전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재판의 시작은 2020년 6월 액티비전이 '콜오브듀티: 워존'의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면서 시작됐다. 피고인 랜디 피커는 2017년부터 '워존'이라는 전략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해왔다. 하지만 출시 당시 워존에 대한 상표등록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20년 10월 상표등록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워존에 대한 상표권은 액티비전이 가지고 있었다. 워존측은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변호사를 통해 액티비전에 '콜오브듀티:워존'의 이름 변경과 워존 마크 사용 중지 및 활용 포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액티비전은 워존이 상표를 둘러쌓고 법적 대응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액티비전은 이후 워존과 상표권을 두고 합의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되며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액티비전은 '콜오브듀티:워존'과 워존닷컴의 '워존'과는 유사한 게임이 아니며 혼란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존측은 '콜오브듀티:워존'과 '워존'을 혼동한 유저들이 '왜 엑스박스에 연결되지 않느냐'. '플레이스테이션이 어떻게 해킹 당할 수 있느냐' 질문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워존은 콘솔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콜오브듀티:워존의 제목이 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되고 있다. 

 

액티비전 측은 "피고가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근거없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식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았다. 법원에서 워존측의 무책임한 주장을 기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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