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LG 배터리 전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

재활용 가능…탄소중립 달성 목표 일환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전용 특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리튬 이온 배터리셀과 조립된 배터리 모듈 배송에 모두 사용 가능한 특수 회수용 포장재(리터너블 컨테이너·returnable container) 개발에 성공했다. 회수용 포장재는 기존의 판지 상자와 달리 동일한 형태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2차 포장 유형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하는 배터리 배송 과정에서 쓰이고 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배터리셀이 생산되면 포장재에 담겨 1차로 독일 브룬스윅에 위치한 폭스바겐 부품 공장으로 이동한다. 완성된 배터리는 같은 컨테이너에 담겨 폭스바겐의 츠비카우 공장에 배송돼 차량에 탑재된다. 해당 포장재는 특히 탄소중립 시대 주요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철도 운송에 최적화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개발한 컨테이너는 기차로 배송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어 탄소중립 물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폭스바겐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브룬스윅 공장에서 개발한 포장재를 활용해 츠비카우 공장에 연간 50만 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 'ID.3'와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ID.4'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독일 엠덴 공장과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도 ID.4 등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생산부터 물류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각 기종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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