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인뱅크, 이달 말 공식 출범…준비 '착착'

지난달부터 직원 대상 시범 운영
외국환 업무 허가 획득…예금보험공사 가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서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이달 말 정식 출범한다. 네이버가 신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금융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이달 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현지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앞서 지난 2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현지 중앙은행으로부터 외국환 업무를 승인받았고, 예금보험공사에 가입하며 고객에게 예금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라인뱅크는 라인을 비롯해 타이베이 푸본은행·CTBC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타이완 유니온은행·파이스톤·타이완 모바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대만 내 2100만명의 라인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기반으로 하는 라인의 생태계에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했다.

 

라인뱅크는 우선 첫 단계로 예금,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은행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라쿠텐뱅크가 지난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대만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바 있다. 일본 라쿠텐과 대만 IBF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일본에서의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만 1위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이 주도한 넥스트뱅크도 출범을 준비 중이다. 대만 1위 슈퍼마켓 PX마트, 백화점·은행·보험·경비 등의 사업 부문에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신광그룹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주주가 참여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