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기술이전' 美 프로세사 "올 3분기 위장관 치료제 '임상 2a상' 허가 목표"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환자 등록…2023년 최종 데이터 발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기업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이 유한양행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기능성 위장관 치료 신약의 임상 2a상에 돌입한다. 오는 3분기 미국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 환자를 모집하고 2023년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프로세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PCS12852의 임상 일정을 공유했다.

 

프로세사는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a상 승인을 받고 연말 또는 내년 1분기에 환자를 등록한다. 수술 후 장폐색 또는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등을 앓는 환자가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세사는 내년 3분기 중간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2023년 최종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PCS12852는 프로세사가 지난해 유한양행과 체결한 기술 수출 계약을 토대로 개발됐다. 프로세사는 4억1050만 달러(약 4600억원)를 주고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 'YH12852'의 기술을 획득했다.

 

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으로 장의 운동·감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5-HT4(5-hydroxytryptamine 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국내에서 진행된 전임상 독성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장운동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허가 약물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와 달리 심혈관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국내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어 미국 내 임상도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2016년 설립된 프로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본사를 둔 신약 개발사다. 암과 희귀 질환 등에 대한 신약 연구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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