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막 강자' 아사히카세이, 日 배터리 연합체 합류

BASC 이달 출범…배터리 공급망 강화 목표
GS유아사, 토요타·파나소닉 합작사 등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분리막 제조사 아사히카세이가 배터리 공급망 협의회(Battery Association for Supply Chain·BASC)에 참여한다. 배터리 연합전선을 구축해 한국과 중국에 빼앗긴 배터리 시장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사히카세이는 BASC에 합류한다. BASC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1일 출범한 협의체다. 배터리 제조사 GS유아사나, 토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 원재료 공급업체 스미토모 금속광산 등이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5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신규 회원인 아사히카세이는 전기차 배터리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2위 회사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은 제조 방법에 따라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습식은 초기 투자비와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아사히카세이는 작년 말 기준 분리막 생산능력은 11억㎡에 달한다. 올해 15억5000㎡까지 확대하며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가 가세하며 BASC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배터리 동맹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리튬이온 배터리를 실용화했지만 주도권을 한국과 중국에 빼앗겼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중국 기업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 중 상위권은 파나소닉뿐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 1~2월 4.3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했다. 전년(2.8GWh)보다 사용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22.5%에서 17.2%로 감소했다.

 

일본은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산업을 육성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정부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조엔(약 2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탈석탄화 기술지원기금 중 일부를 전고체 배터리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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