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GS에너지 투자' 할리바 유전 2단계 개발 시동

펜스펜에 유정 연결 작업 하청…180만 파운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 2단계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오만 건설사가 영국 펜스펜(Penspen)에 하청을 주며 추가 원유 확보에 탄력이 붙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펜스펜은 할리바 유전에서 기존 유정과 인근 유망 지역의 유정을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물 주입정과 원유 생산정 등 유정의 설계·엔지니어링도 지원한다

 

이는 작년 11월 펜스펜과 오만 건설사 갈프(Galfar Engineering and Contracting)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갈프는 할리바 유전 개발에 필요한 라인 공사를 비롯해 설계·조달·엔지니어링(EPC)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펜스펜은 갈프와의 계약에 따라 4년간 75개 유정을 구축한다. 수주액은 180만 파운드(약 27억원)에 달한다.

 

할리바 유전은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석유공사, GS에너지가 지분을 각각 60%, 30%, 10% 보유하고 있다. 가채 매장량은 총 2억3000만 배럴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2019년 1월부터 하루 1만 배럴을 생산해 그해 9월 원유를 처음으로 직도입했다. 펜스펜의 참여로 2단계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원유 도입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추가 개발을 통해 2023년까지 일일 생산량을 6만 배럴로 증산할 예정이다. 2042년까지 원유를 생산해 총 62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원유를 확보한다.

 

펜스펜은 "중동·아프리카 팀은 최고 수준의 작업을 제공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며 "할리바 유전에 EPC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펜스펜은 1954년 설립된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다. 태국과 멕시코, UAE 등에 진출해 1만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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