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사업 시동…개간공사 돌입

현대건설, 마로로스-클락 철도 1공구 수주
2025년 전구간 개통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3일 필리핀 철도공사(PNR)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말로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 1공구의 지상 역사 건설을 위한 개간공사가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현지 업체인 메가와이드,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함께 1공구를 수주했다. 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17㎞ 고가교를 세우는 공사다. 수주액은 5억7300만 달러(약 6450억원)다.

 

이 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필리핀 최초 수도권 광역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연장 163㎞ 남북철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는 2023년 일부 구간의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 전구간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DL건설, 포스코건설 등 우리 기업이 마롤로스-클락 철도 사업 총 5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를 담당한다. 대림산업이 맡은 2공구는 15.8㎞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짓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6억1697만 달러(약 6950억원)다. 포스코건설은 2억9000만 달러(약 3260억원) 규모의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마롤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수도권 교통 체증 완화,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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