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잡은 마그나, 이스라엘 스타트업 맞손…전기차 '제조허브' 꿈꾼다

리 오토모티브 플랫폼 적용…모듈식 전기차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 Ltd·이하 리)와 모듈식 전기차(MEV) 개발에 나선다. 독일 BWM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에 가세한다.

 

리는 12일(현지시간) "마그나와 모듈식 전기차(MEV)를 출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리의 독자 플랫폼 리코너(REEcorner)™를 활용해 전기차를 개발한다. 리코너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해 모듈 형태로 스케이드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탑재한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이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구조를 올려 차량 길이와 높이, 배터리 용량 등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완전한 평면 형태며 바퀴 사이에 모터가 있는 차량보다 무게 중심이 낮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양사는 리의 플랫폼 기술과 마그나의 생산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나는 BMW와 다임러, 재규어 랜드로버의 럭셔리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BAIC의 전기차 아크폭스를 양산했으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의 차량 생산을 맡고 있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유력 제조 파트너사로도 거론되고 있다.

 

마그나와 REE는 신차 개발과 함께 시장과 고객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린다. 공유서비스(MaaS) 분야에서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에릭 와일즈(Eric Wilds) 마그나 최고영업마케팅책임자(CSMO)는 "모빌리티 환경이 진화하며 설계·엔지니어링·조립을 전부 할 수 있는 마그나에 새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REE와 협력하고 신규 고객·공유서비스 분야에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마그나는 LG전자와 작년 말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가 자동차부품(VS)사업본부 내에서 전기차 부품을 담당하는 그린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신설 회사를 세우면 마그나가 신설 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식이다. 합작사 명칭은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으로 오는 7월 출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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