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日이커머스 성적표 '우울'…주요 사업 '적자'

고도·사바웨이, 작년 적자 기록 
사바웨이, 적자폭 줄여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이 지난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HN고도 재팬은 지난해 1억6000만 엔(약 16억35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NHN사바웨이도 1억900만 엔(약 11억1400만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사바웨이는 2019년 4억1700만 엔(약 2억5800만원)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 적자폭을 줄이며 2021년 흑자 전환을 노릴 수 있게됐다. NHN고도 재팬도 서비스 초기이고 적자폭이 크지 않아 '샵바이' 서비스 등이 자리를 잡으면 흑자 전환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급성장하는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NHN은 사바웨이를 2014년 인수하며 일본 이커머스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NHN고도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9월에는 1인 마켓 대표 브랜드 '샵바이(shop by)'를 출시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은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6.76%를 차지해 한국의 21.4%보다 낮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지만 규모는 2배인 19조3609억 엔(약 197조6700억원)이다. 

 

NHN은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2020년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넘어서며 일정부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NHN는 향후 일본, 중국, 북미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진출한 자회사들을 엮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NHN은 북미·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마크 얼라이언스'(MACH Alliance)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얼라이언스는 미국·유럽에서 이커머스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연합해 세운 비영리단체로 빅커머스(BigCommerce), 커머스툴(CommerceTools), 이팸시스템(EPAM Systems) 등 23개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윤식 NHN고도 대표는 "이커머스 성장세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속도를 높이고 중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활용도를 높이며 신규 상품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