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참여' 알제리 정유공장, 2024년 하반기 시운전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 "알제리 원유 처리 능력 일일 3100만t"
4.3조 규모…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공동 수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공장이 2024년 하반기 시운전에 돌입한다.

 

12일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압델마지드 아타르(Abdelmadjid Attar)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하시 메사우드 정유 공장은 당초 일정보다 약간 지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시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초 착공해 건설이 끝나면 알제리의 원유 처리 능력은 연간 310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시 메사우드 정유 공장은 알제리 수도 알제리에서 남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지어진다. 하루 약 11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비는 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따냈다. 설계·구매·시공(EPC)의 전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턴키 방식으로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과 계약을 맺고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동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중동은 전 세계 건설 시장의 4% 이상을 차지하는 '큰 손'이자 국내 건설업계의 주요 텃밭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이 가장 많은 수주를 올린 지역은 중동이었다. 중동 수주액은 132억 달러(약 14조원)로 2017년(146억 달러·약 16조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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