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배터리 합작사, 獨P3그룹 합류…당국 조사 착수

포르쉐-커스텀셀즈 합작사 '셀포스 그룹'
튀빙겐에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르쉐와 독일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즈(Customcells)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에 전장회사 P3그룹도 합류한다.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반독점 규제 기관인 연방가르텔청(Bundeskartellamt)은 최근 P3그룹이 셀포스 그룹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입수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커스텀셀즈는 P3그룹, 태양에너지 및 수소연구센터 Baden-Württemberg (ZSW)가 참여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P3그룹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P3그룹이 셀포스 그룹과 뜻을 같이하기로 한 것은 당시 프로젝트를 통한 커스텀셀즈와의 인연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독일 튀빙겐에 배터리 셀 공장도 세운다. 투자액과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튀빙겐 공장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생산해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쉐는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에 ‘유럽 공통의 이익 프로젝트(IPCEI)’라는 전기차 배터리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다양한 배터리 셀 제조 프로젝트에 약 3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배터리 회사인 바르타(Varta)는 IPCEI의 일환으로 3억 유로를 조달했다. 바스크(BASF), BMW, 오펠(Opel), 유미코아(Umicore) 등도 IPCEI의 혜택을 받았다. 

 

포르쉐는 오는 2025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전기차 모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의 전기차 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 변화에 따른 배터리 수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합작 공장을 짓고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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