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블레이드 배터리 채용 전 차종 확대…삼원계보다 안전"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 차량 4종 공개
'50t' 트럭 밟아도 '이상무'…왕 회장 "배터리 폭발, 전기차 발전의 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를 공개하고 내구성을 입증하는 실험 결과를 공유했다. 블레이드 배터리의 채용을 신차뿐 아니라 기존 차량으로 넓히고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7일(현지시간)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 4종을 공개했다.

 

탕(Tang)EV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4초로 1회 충전 시 최대 565㎞까지 주행 가능하다.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7만9500~28만3500위안(약 4760~4829만원)이다.

 

진플러스(QinPlus)EV는 '드래곤 페이스(Dragon Face)'라 불리는 강렬한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대 600㎞ 주행할 수 있어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도달한다.

 

E2는 1회 충전 시 최대 401㎞ 주행이 가능하며 세 버전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9만9800위안부터 11만5800위안까지(약 1700~1970만원)다. 송플러스(SongPlus)EV는 휴대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문,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차를 찾기 어려울 때 경적을 울릴 수 있다.

 

BYD는 신차를 비롯해 출시 예정인 모든 전기차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한다. 기존 차량의 배터리도 블레이드로 교체할 계획이다.

 

BYD는 출시 행사에서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도 강조했다. BYD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약 50t에 육박하는 트럭이 배터리를 밟고 지나갔지만 파손이 일어나지 않았다. 발열 위험을 확인하는 못 침투 테스트에서도 블레이드 배터리는 폭

발 위험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왕촨푸 BYD 회장은 "배터리 폭발은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며 "BYD가 독자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삼원계 리튬 배터리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형태로 제작됐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아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한다. BYD는 충칭 공장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를 양산해 자사 신형 전기 세단인 '한'에 공급하고 있다. 한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약 605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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