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볼보, 1분기 글로벌 40.8% 수직성장

총 18만8698대 판매, 역대 1분기 사상 최고치
XC60, XC90 등 PHEV 모델, 전체 판매 26.0%

 

[더구루=윤진웅 기자] 볼보자동차가 역대 1분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안정성을 앞세워 전 세계 운전자들의 구매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세자릿수 폭풍 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차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8만86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3만1889대) 동기 대비 40.8% 수직상승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며 대부분 국가에서 판매율이 급증했다.

 

1분기 실적은 XC60, XC90, S90 등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이끌었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모든 볼보차의 26.0%를 차지하며 활약했다. 특히 유럽 친환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독형 서비스 '케어 바이 볼보'(Care by Volvo)의 역할도 컸다. 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며 22.0% 성장했다. 아직 국내를 포함 도입되지 않은 국가가 많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스웨덴과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판매율이 눈에 띈다. 총 4만5242대를 판매하며 전년(2만780대) 동기 대비 117.7% 수직성장했다. 현지 생산된 S90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토대로 코로나19 여파로 손실된 판매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게 볼보차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의  '볼보 메이드 인 차이나'(Volvo made in china) 논란에도 S시리즈의 중국 생산을 고집한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중국 외 주요 국가 판매량은 유럽(8만7457대·24.0%), 미국(2만7239대·39.8%) 순으로 많았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영국의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볼보차는 안전성을 앞세워 올해 지속해서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최신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5개 모델이 추가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PLUS)'에 선정, 총 14개 모델로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결과를 토대로 향후에도 '안전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볼보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7만5315대를 판매하며 전년(4만6395대) 대비 62.3% 성장했다. XC40이 2만395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XC60이 2만1186대로 뒤를 이었다. XC90은 9893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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