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탑재'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베일 벗다

위장막 덮인 프로토타입 공개…GM 테스트 시설서 시험 진행
내년 1분기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주행 테스트에 돌입해 내년 1분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시너지가 정점에 달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흐무드 사마라(Mahmoud Samara) 캐딜락 북미 영업·서비스·마케팅 총괄은 3일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서비스 '링크드인(Linkedin)'에 위장막으로 가려진 리릭 프로토타입 차량 사진을 올렸다.

 

그는 "캐딜락의 전동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GM의 미시간주 시설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11월 메리 바라는 캐딜락 최초의 전기차 리릭이 2022년 1분기에 생산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오늘부터 약 12개월 뒤"라며 "엔지니어링은 팀은 특별한 SUV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약 100kW/h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다. 얼티엄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사용해 코발트 함량을 기존 배터리 대비 70% 감소시켰다.

 

리릭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GM 공장에서 양산된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캐딜락이 리릭 출시에 속도를 내며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2019년 12월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30GWh 규모로 총 2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월 골조공사를 마쳤으며 내년 양산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추가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유력 부지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GM 공장 인근으로 투자 규모와 생산량 등은 오하이오 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설비 투자와 함께 차기 배터리 개발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2세대 배터리를 개발했다. 지난해 미시간주 워런시 기술연구소에서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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