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네바다 기가팩토리서 시범 생산 돌입

기가팩토리 네바다 인근에 시범 생산 라인 구축
향후 오스틴 공장서 대규모 양산…배터리 공급 '발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Semi)'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주당 5대를 양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기가팩토리 네바다' 인근에 세미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서 주당 5대 규모의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배터리 셀 공급이 안정화되면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오스틴'에서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기가팩토리 네바다가 위치한 산업단지 내 테슬라가 창고로 사용하는 건물 옆의 50만 제곱피트(약 4만6451㎡)가 넘는 대형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의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각각 최대 주행거리 483km와 805km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8만 파운드(약 36t)을 적재하고도 20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5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이 탑재된다. 

 

당초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배터리 공급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연내 출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는 현재 시범 생산 단계로, 대량 양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공식 석상에서 배터리셀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미 출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도 트위터에서 세미 트럭 판매 일정과 관련해 "배터리셀 (조달에) 제약이 많다"며 "아마 내년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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