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中탕산항 컨테이너 정기선 개통…한·중 수출길 확대

평택항, 다국적 기업 입항…물동량 증대 예고
中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북서부 해상 물류 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경기 평택항에서 중국 허베이성 탕산항까지 연결된 신규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통된다. 지난해 말 평택항과 중국 징탕항, 웨이팡항을 경유하는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설된지 3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 간 수출길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평택항과 탕산항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가 개통됐다. 이 항로를 통해 평택항과 중국을 잇는 물류 연결망은 더욱 견고해진다. 중국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북서부 기업을 위한 활발한 해상 물류가 시작되고, 한국 수출품의 중국 수출도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평택항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기업의 핵심 수출입항이다. 특히 중국 탕산지역 많은 기업의 수출품항으로 철강과 기계제품, 세라믹제품, 화학제품, 식품 및 농산물의 경우 월 수출량은 1300TEU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에도 11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7억1800TEU로, 국내 5대 주요 항만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중국 탕산은 수도 베이징으로 부터 약 150km 떨어진 수도권에 위치해 수년째 무역도시로 선정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항만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탄산항은 세계 연안항 2위인 7억2200만t의 화물 처리량을 완료했고, 컨테이너 처리량 312만TEU를 완료했다. 이 중 중국 징탕항 일대가 231만5000TEU를 취급해 허베이항만의 52%를 차지했다.

 

탕산항은 중국내외 무역 컨테이너 항로 46개 노선을 개설해 주요 연안항은 물론 일본과 한국의 10개 기본항, 26개 부분항이 고밀도 완전 취항을 달성했다. 보하이 해역과 양쯔강 삼각주, 베이부만과 연결된 탓에 중요한 항구들이 항로 공유를 실현했고, 컨테이너 물류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는 이번 평택항과 탕산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 개항 이후 700TEU급 컨테이너선이 운항에 들어가 주간 선적 빈도를 유지하며 집적효과와 플랫폼 효과를 지속적으로 방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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