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세계 스마트폰 배터리 40% 장악

LG엔솔·삼성SDI, 2·3위 올라…1위는 CATL
지난해 판매 점유율 합계 41%
고밀도·듀얼 셀 채택 증가…대용량 배터리 니즈

 

[더구루=정예린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이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작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각각 26%, 15%의 점유율로 2, 3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41%에 달한다. 

 

전체 시장 매출은 총 75억 달러(약 8조4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이 4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나머지 17%의 점유율은 다른 소규모 배터리 제조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SA는 83%의 매출 점유율을 보인 상위 3개 기업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배터리셀을 공급하면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밀도와 듀얼 셀의 주문이 증가했다. 이는 5G 도입, 게임 및 동영상 시청 증가 등의 요인으로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5G 보급 확대 기조와 맞물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밀도 배터리 셀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는 만큼 스마트폰 배터리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매튜 SA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배터리 시장은 작년 하반기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주문이 확대되면서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밀도 셀과 듀얼 셀 채택이 늘어난 것이 시장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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