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도 주목한 SK텔레콤 5G 성공 '비결'

손인혁 마케팅전략팀장 인터뷰
"정부 5G 정책·장비 업체 협력, 테크 친화적인 한국 고객"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이 파트너사인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에 주목했다. 한국 정부·장비 회사와의 협력 등이 성공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SK텔레콤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도 다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홈페이지에서 5G 사업의 성공 사례로 SK텔레콤을 소개했다. 에릭슨이 올린 영상에서는 손인혁 마케팅전략팀장이 등장해 성공 비결 세 가지와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SK텔레콤이 5G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한국 정부의 5G 드라이브 정책과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 두 번째로 한국 고객의 특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고객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 친화적(Tech Savvy)이다"라며 덧붙였다.

 

손 팀장은 에릭슨을 비롯해 우수한 글로벌 5G 장비 업체들과 협업한 점도 성공 배경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았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선정해 장비를 공급받았다. 2019년 6월에는 에릭슨, 노키아와 각각 5G 고도화와 6G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 팀장은 5G 고객 확보를 위한 SK텔레콤의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에게 제대로 된 5G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고자 5G 클러스터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5GX 부스트파크가 대표 사례다. SK텔레콤은 전국 30여 곳에 5GX 부스트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V컬러링과 점프 브랜드를 통해 5G 특화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을 내놓았다. 이보다 앞서 2019년에는 초실감 미디어 통합 플랫폼 '점프(Jump) AR·VR'을 선보였다. 이 앱은 출시 약 40일 만에 설치 70만 건을 돌파했다.

 

손 팀장은 "SK텔레콤이 가진 5G 역량과 함께 국내외 유력한 플레이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그해 8월 처음으로 100만 가입자를 넘어 매섭게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가입자는 596만3297명으로 국내 통신사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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