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수소충전소 SPC' 코하이젠 자본금 100억 출발

지난달 이사회 의결 …130억 추가 증자 계획
정부 부처·지자체·에너지 업계 참여…연내 기체 방식 충전소 10개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에 29억원을 투입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추가 증자 계획도 의결하고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에 시동을 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코하이젠 설립 및 출자 합작 투자 계약안'을 통과시켰다.

 

코하이젠은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세우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현대자동차, 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작년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역난방공사는 코하이젠의 1대 주주다. 29억원을 쏟아 58만주를 확보한다. 코하이젠의 총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향후 130억원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참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사회 절차를 거쳐 설립·출자 계획을 확정하고 코하이젠 출범에 드라이브를 건다.

 

코하이젠은 올해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깔 예정이다. 2023년에는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만든다. 액화수소 기반의 충전소는 기체 방식과 비교해 수소 연료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작은 부지에 설치가 가능하며 저장 효율이 뛰어나다. 충전소 설치에 필요한 부지는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가 제공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코하이젠을 토대로 수소 인프라 확보에 힘쓰며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과 발을 맞춘다. 정부는 2019년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40년 620만대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14개소인 수소 충전소는 2022년 310개소, 2040년 1200개소로 확대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정책에 호응해 작년 8월 '지역난방공사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발표하고 전담 조직을 꾸렸다. 2050년까지 16조3000억원을 그린뉴딜에 퍼붓는다. 집단에너지와 수소를 융합한 스마트 수소시티를 조성하고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연구하는 등 9개 사업과 3개 연구·개발(R&D) 과제가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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