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車반도체 부족에 부품없이 생산…최대 25억달러 손실

"F-150 트럭·엣지 SUV…수천대 영향"
미국·독일 공장 '또' 가동 중단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포드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일부 부품 없이 차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공급난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포드의 손실액은 최대 25억 달러까지 이를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2월 미국 중부의 한파까지 더해져 포드는 북미에서 F-150 트럭과 엣지 SUV를 반도체가 포함된 일부 전자 모듈 등 특정 부품없이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차량을 제작하고 몇 주 동안 보관한 다음 모듈을 사용할 수 있을 때 포괄적인 품질 검사가 완료되면 차량을 딜러에게 배송할 것”이라며 "영향을 받을 차량 수는 수천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면서 포드의 북미와 독일 공장도 또 멈춰 선다. 

 

포드는 이번주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의 근무를 중단했다.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 모델 생산은 다음주 월요일 일부 재개하고 화요일 풀가동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일 쾰른 공장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22일도 멈춘다. 

 

상반기까지 반도체 공급 차질이 해결되지 않으면 포드의 손실액은 10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상황은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다르지 않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혼다 등은 이미 생산 감축을 했거나 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국, 독일 등 각국 정부까지 대만에 공식 서한을 보내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에 힘써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반도체 병목현상이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1분기에만 자동차 생산량이 100만여 대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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