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조금 목록, 'LFP 배터리' 비중 압도적…고에너지밀도 선호

136개 모델 중 LFP 탑재 차량 비율 74%
궈쉬안 공급 'kg당 200Wh' 배터리 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비중이 7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원계(NCM)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도 이전보다 상향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최근 제2차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추천 목록’에 친환경 차량 보조금을 지급할 136개 자동차 모델을 발표했다. LFP 배터리 비중은 74%로 NCM(23%)보다 높았다.

 

승용차 모델 26개 중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1개였다. 37개 모델 중 절반이 LFP 배터리를 장착했던 1차 목록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향후 승용차에서 LFP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선전가오궁산업연구(GGII)는 지난해 승용차 배터리 설치량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46.67GWh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LFP 배터리 탑재량은 7.05GWh로 같은 기간 306% 뛰었다. 테슬라 모델3와 BYD의 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LFP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 올해에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전 모델에 거쳐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CM 배터리에서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번 목록에서 에너지밀도가 가장 높은 배터리를 단 차량은 베이징신에너지차의 전기 세단 EX3이었다. EX3는 궈쉬안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았으며 에너지 밀도는 kg당 200.22Wh에 이르렀다. 궈쉬안은 kg당 300Wh인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CATL과 파라시스 등 중국 기업들이 양산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kg당 180Wh 이상이었다. 지난해 에너지밀도가 평균 160~170Wh였던 점을 비교하면 1년 사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중국 기업과 해외 완성차 업체의 합작사에서 출시한 차량도 보조금 목록에 대거 포함됐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자동차의 합작법인 창안포드가 선보인 루이지 PHEV가 대표적이다. 이 차량에는 BYD의 자회사 시안중디의 NCM 배터리가 쓰였다. CATL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사 상하이폭스바겐의 ID.6X도 보조금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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