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극곰 호텔' 오픈…전객실 예약 완료

24시간 북금곰 관찰…1일 숙박료 평균 35만원 수준
동물인권단체 호텔 비난 "북극곰 서식지로 비적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24시간 북금곰을 볼 수 있는 북극곰 호텔을 오픈해 눈길을 끈다. 호텔에 숙박하면 동물원에서 북극곰을 구경하듯 관찰할 수 있다.  

 

20일 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하얼빈 폴라랜드 테마파크에 '폴라 베어 호텔'을 개장했다. 

 

호텔은 21개의 객실에서 24시간 먹고, 놀고, 자고 있는 북극곰을 관찰할 수 있다. 숙박료는 1박에 290~350 달러(약 32만~39만원) 수준. 다소 높은 객실료지만, 북극곰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에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북극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기대감에 찬 소비자들과 달리 동물보호단체는 호텔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극곰의 서식지는 수족관이나 동물원이 아닌 북극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이슨 베이커 동물인권단체 PETA 수석 부사장은 "넓은 자연 환경에서 하루 최대 18시간 동안 활동하며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서식지를 옮겨다니는 북극곰의 특성상 호텔 내 좁은 환경은 북극곰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호텔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사육 환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양 리우 하얼빈 폴라랜드 대변인은 "실내 공간은 곰의 전체 인클로저의 일부일 뿐이며 온도와 공기의 질이 허용할 때 실외에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곰 호텔이 설립된 하얼빈 폴라랜드는 지난 2005년말 설립된 세계 최초 극지 놀이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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