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금융당국, '비트코인스위스AG' 은행 면허 불허…"자금세탁 우려"

비트코인스위스AG, 은행 면허 신청 철회
개선사항 점검 후 재신청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위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코인스위스AG(Bitcoin Suisse AG)가 은행 면허 신청을 철회했다. 스위스 금융당국이 자금 세탁에 대한 우려로 은행 면허 발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스위스AG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자사에 은행 면허 발급 가능성이 낮다고 통보한 데 따라 이사회에서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FINMA의 결정을 통해 자금 세탁 방지 프레임워크와 잠재적인 개선 사항에 대한 추가 검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재검토한 뒤 추후 은행 면허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당국은 같은날 "비트코인스위스AG의 현재 플랫폼은 관련 법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때 은행 면허 발급이 어렵다"며 "특히 자금 세탁 방지 기술에서 부실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스위스AG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으로 가상자산 관리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은행 면허를 신청했다.

 

한편, 스위스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 세바 크립토와 시그넘 등 블록체인 업체 두 곳에 은행 면허를 발급했다. 두 곳은 기관 고객 및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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