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DV, 유상증자 추진…'2대주주' 하나은행 추가 투자 나설까?

BIDV, 올해 유상증자 통해 자본확충
하나은행 참여 가능성 솔솔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2대 주주인 하나은행의 추가 투자 가능성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하나은행 측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는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0월 BIDV의 지분 15%를 1조148억원(주식 취득일 환율기준)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국내 은행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다.

 

판둑뚜(Phan Duc Tu) BIDV 이사회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다면 현재 하나은행의 참여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 조달을 위해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지속해서 만나고 있고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BIDV는 올해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공모 방법은 결정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하나은행의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분 투자 이후 협업을 강화하면서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은행은 그동안 고액 자산가, 신용카드, 해외송금 등 3개 부문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하나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카드 등 계열사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고, 해외 사업 확대에도 힘을 합치고 있다.

 

한편, BIDV는 올해 세전이익 목표치를 13조동(약 6400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9조170억동(약 4440억원)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BIDV는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홍수 등의 영향으로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본보 2021년 3월 14일자 참고 : '하나은행 투자' BIDV "올해 4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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