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올해 40% 이상 실적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도 실시할 예정이다.
BIDV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세전이익 13조동(약 64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조170억동(약 4440억원)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BIDV는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홍수 등의 영향으로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BIDV는 올해 10~12%의 대출 증가를 목표로 설정했다. 자본은 대출 증가에 맞춰 12~15% 늘린다는 방침이다.
BIDV는 영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주식배당을 위한 신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베트남 중앙은행(SBV)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미얀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양곤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