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이메일 해킹 사건' 용의자, 인니서 검찰 송치

메일 해킹하고 가상계좌로 송금 유도
네덜란드 유통사, 약 41억 피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SD바이오센서의 이메일을 해킹하고 네덜란드 의약품 유통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액을 받아낸 용의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범죄수사본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단키트 사기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4명을 송치했다.

 

이들은 네덜란드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PT Mediphos Medical Supplier B.V)가 SD바이오센서에 거래 대금을 치르는 과정에 개입해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약 5만 회분과 진단 장비 패키지 70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는 총 6차례로 분할해 계약금을 납부했다. 지불 과정에서 용의자는 SD바이오센서의 이메일을 해킹한 후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에 접촉했다. SD바이오센서인 것처럼 속여 가상 계좌로 약 360만 달러(약 41억원)를 이체하도록 했다.

 

현지 경찰은 작년 12월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조사해왔다. 사건이 이관돼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SD바이오센서는 혈당 진단 전문 기업으로 콧물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고 작년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도 획득했다. 유럽과 인도, 중남미 등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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