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투자' 베트남 피지코, 코로나 넘어 실적 성장

지난해 세후이익 1750억동…전년대비 8% 성장
수입보험료, 14% 늘어난 3조5090억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지분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etrolimex Insurance Corporation)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실적이 성장했다. 이에 지분법 평가이익과 배당으로 삼성화재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지난해 세후이익 1750억동(약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3조5090억동(약 1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반면 재보험료 수입은 60억동(약 3억원)으로 같은 기간 93% 줄었다. 이에 따라 보험 사업의 순수익은 2조9210억동(약 1405억원)으로 12% 성장했다.

 

지난해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1490억동(약 72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6조1100억동(약 2939억원)이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기업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60조1800억동(약 7조7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늘어나며, 6년 연속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의 보험 보급률은 2.65%에 그치고, 평균 보험료는 72달러(약 8만원)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가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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