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븐일레븐, 환경보호 위해 텀블러 출시…1년간 음료 무한 리필

400개 한정 3종 출시, ESG 경영 강화 행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언한 세븐일레븐이 빨대없는 컵커피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재사용이 가능한 텀블러를 선보였다. 텀블러는 미국에서 출시됐지만, 반응에 따라 한국 출시도 예고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미국에서 음료 무료 리필권이 있는 텀블러 △슬러피 △빅걸프 △세븐일레븐 커피컵 3종을 출시했다. 40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으며, 1년간 세븐일레븐에서 무료로 음료 리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종 중 빅걸프는 30온스(약 850ml)의 액세를 보관할 수 있으며, 슬러피와 세븐일레븐 커피컵은 20온스(591ml)를 담을 수 있다

 

텀블러 3종은 레트로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이에 따라 게이머 혹은 팬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각 제품마다 주어지는 리필권은 바코드로 얻는다. 7리워즈(7Rewards®) 바코드가 함께 제공돼 코드를 스캔할 때마다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고, 일본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마리사 자라트 세븐일레븐 CMO는 "새로운 얼티메이트 게이머들의 컵이 빠르게 팔리고 수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약 75%의 사람들이 가정에 적어도 한 명의 게이머가 있기 때문에 신상 컵 역시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텀블러는 지난 9일 세븐일레븐 공식 온라인몰(www.7-eleven.com)에서 각각 139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텀블러 출시는 'ESG경영' 시동을 건 세븐일레븐의 친환경 상품 개발 행보로 보여진다.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한국 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마찬가지다. 코리아세븐은 작년부터 친환경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모둠초밥 리뉴얼 상품에 친환경 폴리락타이드(PLA) 소재 용기를 처음 적용해 출시하고, 향후 김밥과 샌드위치 카테고리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에는 '서울F&B'와 함께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 '빨대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 빨대없는 컵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저감을 목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프로젝트 상품이다. 국내 시판중인 편의점 컵커피 상품 중 빨대가 들어있지 않은 첫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이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고 기업의 책임감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가치있는 상품을 제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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