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열매 맺다…LG 이어 파나소닉 흑자 전환

"테슬라 공급 증가로 재료비 감소·수율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이 잇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사업 결실을 맺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은 테슬라와의 배터리 공급사업에 힘입어 1500억 엔(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34% 하락한 수치이지만 업계 예상(1000억 엔)을 훨씬 웃돈다. 

 

특히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 자동차사업부는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3분기까지 영업손실 74억 엔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92억 엔)에 비교하면 적자폭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폭이 제한됐고 최근 테슬라의 생산력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일본 닛케이는 "파나소닉은 미국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1’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테슬라에 납품하는데 테슬라의 메인 모델 '모델3'는 유인효과가 높다"며 "테슬라의 생산 회복으로 인한 공급 증가는 재료비 감소와 수율 개선 등 공장 운영에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LG화학의 전자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12조3557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4조127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석유화학 부문을 뛰어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 5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은 18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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