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 기가팩토리 준공 임박…허가 변수

일론 머스크, 베를린 기가팩토리 공사 현장 영상 공개
6~7월 가동 기대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유럽 첫 기가팩토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외관이 거의 지어진 베를린 기가팩토리 모습이 공개되며 올여름 가동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트위터에 "기가베를린 (건설)이 진전되고 있다"며 59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건설 현장이 담겼다. 일부 뼈대가 드러난 곳을 제외하고 외관이 상당 부분 완성됐다. 내부 공사를 마쳐 곧 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오는 6~7월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총 40억 유로(약 5조3800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생산량은 50만대 규모다. 모델3와 모델Y 등 주요 차량뿐 아니라 배터리도 양산된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배터리 셀 공정에서 일할 인력을 모집하며 가동을 준비해왔다.

 

다만 현지 정부의 허가 절차가 남아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사전 준비 작업 허가를 받았다. 기가팩토리 건설화 환경 관련 승인은 얻지 못했다. 벌목과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 생태계 파견 등으로 현지 환경단체가 반발하며 허가가 늦어졌다.

 

독일자연보호연맹인 'NABU(Nature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Union)'와 '녹색 동맹' 등은 "테슬라가 브란덴부르크의 소나무 숲 91만㎡를 개간해 동면에 든 뱀과 도마뱀을 방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독일 법원은 작년 12월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테슬라의 공장 건설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허가 절차를 빠르게 밟아 테슬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악셀 보겔(Axel Vogel)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 장관은 DPA 통신 등 현지 매체에서 "주 환경청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 허가를 신속하게 끝낼 것"이라며 "1월 말 또는 2월 초 승인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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