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소충전소 33개국·584개 구축

인포메이션 트렌즈 분석
수소트럭, 수소버스 등 대형차 중심 수요 증가…현대차·도요타·혼다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수소충전소가 작년 말 584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설치가 늘며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차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 트렌즈(Information Trends)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수소충전소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33개국에 수소충전소 584개가 구축됐다.

 

일본은 150개를 보유해 수소충전소가 가장 많았다. 중국은 100개 이상으로 일본보다 적지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포메이션 트렌즈는 2025년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서유럽에서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나키 제프리 인포메이션 트렌즈 최고경영자(CEO)는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대형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대형차를 위한 수소충전소가 더 많이 깔리고 있다"며 "기차, 항공기, 선박 등에도 수소 기술이 널리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며 완성차 업체들도 수혜를 입게 됐다. 특히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등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에 호재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2만5000대, 미국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쓰촨성 상용차 공장에서는 수소 트럭을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포르투갈 버스 제조사 카에타노 버스의 지분을 사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장쑤성을 거점으로 수소충전소도 건설한다. 미국에서는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를 통해 현지 켄워스와 수소 전기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혼다는 2015년 10월 도쿄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러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연말 미국 시장에 '올뉴 클래러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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