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업부·대마협회, 대마 활성화 힘 보탠다

美 대마협회 "대마, 기후변화 대응 기여" 목소리…백악관 전달
농업부, 주간 대마 운송 지침 마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농업부(USDA)가 대마 운송 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대마협회(NHA)가 대마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탈(脫)탄소 공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마 합법화' 정책과 함께 대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마협회(NHA)는 최근 대마가 기후변화 대응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문서는 백악관과 농업부(USDA), 상원 농업위원회에 보고됐다.

 

NHA는 보고서에서 "대마는 녹색 경제와 사회 변화의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토양과 공기를 정화하며 지속가능한 제품 출시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의료와 섬유, 자동차,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대마 재배를 허용해 농촌 산업의 부흥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NHA는 "미국이 전 세계 대마 제품 시장의 90%를 차지한다"며 "연간 대마 소매 시장 규모는 약 6억2000만 달러(약 6900억원)"라고 설명했다.

 

대마협회에 앞서 USDA도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마 운송 지침을 발표했다. USDA는 주간 대마 거래를 금지하지 않았다. 다만 운송자가 합법적으로 재배한 대마를 운반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배자 면허 사본과 송장, 판매·구매자 연락처, 마리화나가 아님을 증명하는 검사 보고서 사본 등이 운송자가 구비할 서류로 거론됐다.

 

USDA는 대마 생산자 면허와 연락처 등 재배 농장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대마의 출처를 확실하게 해 유통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마 업계가 목소리를 내고 활용을 위한 제반이 마련되면서 대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작년 11월 대선 당시에는 뉴저지주를 비롯해 4개 주에서 기호용 대마 사용을 허용했다.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한 주는 15개로 늘었다. 미시간주에서는 대마초 기업이 상장된 주식 시장 마련, 의료용 연구 지원 등을 검토하며 대마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20일 참고 美 대마초 시장 '활짝'…미시간주, 대마산업 육성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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