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에서 가장 부유한 5명의 억만장자

1위는 멕시코 텔멕스텔레콤 회장…순자산 608억 달러
손정의 자산 407억 달러로 2위…인도·프랑스 등 뒤이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멕시코 텔멕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 회장 일가가 통신 업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꼽혔다. 

 

23일 미국 경제 매거진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세계 5대 통신재벌은 △슬림 회장 일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패트릭 드라히(Patrick Drahi) 프랑스 알티스 회장 △수닐 바르티 미탈(Sunil Bharti Mittal) 인도 바르티 에어텔 사장 일가 △자비에 닐(Xavier Niel) 프랑스 통신사 프리 창업자 등이다. 

 

슬림 회장은 608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 회사 외에도 건설, 소비재, 광업,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지분 17%도 가지고 있다. 

 

2010년~2012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누르고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손정의 회장은 순자산 407억 달러로 통신 업계 억만장자 2위에 올랐다. 손 회장은 지난 1981년 소프트뱅크 창립 이래 쿠팡, 싱가포르의 그랩 등을 포함해 전 세계 많은 유니콘기업에 투자해왔다. 특히 2000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히 회장은 145억 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알티스의 창립자로 알티스 지분 60%뿐 아니라 프랑스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뉴메리커블(Numericable) 지분 75%도 보유하고 있다. 

 

미탈 사장 일가는 12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4위에 올랐다. 바르티 에어텔은 4억 23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인도 최대의 휴대전화 서비스 제공 업체다. 미탈 사장은 아르텔 페이먼츠 은행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인 카빈(Kavin)은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메시징 서비스 하이크(Hike)를 운영하고 있다. 

 

닐 창립자는 통신사 프리의 모회사 일리아드(Iliad) 주식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한 프리는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통화, 문자 및 인터넷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지난 2014년에는 29억 달러에 모나코 텔레콤과 오렌지 스위스 등 통신업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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