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블록체인 산업 이끈 그루 기업 12곳

美암호화폐 전문 코인텔레그래프 선정
EY·IBM·MS·아이콘루프 등 선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그루 기업 12곳을 선정했다.

 

◆ 언스트앤드영(Ernst & Young)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적인 회계·컨설팅기업 언스트앤드영을 꼽았다. 코인테렐그래프는 "언스트앤드영은 블록체인 산업 채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2016년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가장 처음으로 탐색한 회사로, 이후 공공기업의 블록체인 채택을 위한 길을 선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스트앤드영은 기업 전용 이더리움 기반 데이터 동기화 프로젝트 '바셀린 프로토콜(Baseline Protocol)' 개발에 지속해서 기여했고, 지난해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나이트폴'의 코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 IBM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즈니스 플랫폼 빅블루 오픈소스 블록체인은 IBM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장에 기여한 중요한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으로 가동된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IBM 푸드 트러스트 네트워크는 현재 네슬레, 돌, CHO 등 주요 식품 대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트레이드렌즈(TradeLens) 플랫폼은 IBM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 플랫폼으로 해운 대기업의 공급망을 디지털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블록체임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도 지난해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꼽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헤데라는 최근 원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테스트에 적용하는 앱을 출시해 중요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며 "이 앱은 현재 애리조나주립대에서 7만명의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상태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 아이콘루프(IconLoop)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도 주목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아이콘루프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 '제주안심코드'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며 "또 이 회사의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2016년 설립한 블록체임 기업으로 마이아이디 플랫폼 기반 DID 서비스 '쯩'을 개발했다. 신한은행 등이 모바일 금융 앱에 쯩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다른 은행 및 금융기관 서비스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블록체인 협의회는 지난 5월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산업이 지켜야 할 주요 원칙인 '블록체인 권리장전' 초안을 공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위원회는 블록체인의 위험과 이점을 이해하고 암호화 키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권리장전 목록에 포함했다"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개념을 증명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포럼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 페이팔(PayPal)
글로벌 결제·송금업체 페이팔은 지난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거래·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페이팔은 2016년 디지털 통화를 사용한 빠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자체 블록체인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며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애저(Azure)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E에이비에이션, 스타벅스 등이 공급망 관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개발에 더 큰 역할을 수행했다"며 "최근 X박스의 게임 사용료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언스트앤드영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전염병과 관련해 뉴욕 올버니공항이 공항 내부 청결을 위해 애저 기반 앱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자(VISA)
세계 최대 결제기술 기업 비자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며 관심을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자의 초기 노력은 핀테크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비자는 바이낸스, 블록파이 등과 같이 암호화 직불카드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또 "비자는 블록체인 서클과 협력해 올해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JP모건(JPMorgan)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은 지난 2017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고 구성된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하면서 블록체인이 관심을 보였다. 2018년에는 암호화폐 투자의 장·단점을 분석한 '비트코인 바이블'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스테이블코인 'JPM'을 상용화했다.

 

코인텔레그라프는 "JP모건은 분명한 블록체인이지만, 지난 1년간 비트코인에 대해 가혹한 입장을 보였다"며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러한 전망이 변화하는 모습이다"고 했다.

 

◆ 바셀린 프로토콜(Baseline Protocol)
지난 3월 출범한 바셀린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 업체 컨센시스가 언스트앤드영, 마이크로소프트, AMD, 체인링크, 메이커다오 등 12개 기업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하는 기업 전용 이더리움 기반 데이터 동기화 프로젝트다. 현재 700명이 넘는 회원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코인텔레그라프는 "바셀린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상호운영성 딜레마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조직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이라며 "바셀린 프로토콜은 기업용 디파이(DeFi·탈중앙화)를 위한 길을 열 것이다"고 전했다.

 

◆ 세일즈포스(Salesforce)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고객 관리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현재 15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4월에는 친환경 에너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리션(Lition)과 통합해 고객 관리 시스템에서 데이터 분산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후지쯔(Fujitsu)
후지쯔도 2016년부터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인 회사 가운데 하나다. 후지쯔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온라인 거래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즈호은행과 JCB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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