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2022년 14조 육박"…고니켈 수요 '쑥쑥'

NCM 811 생산 비중 129% 확대
'테슬라 파트너사' LG에너지솔루션, 수주 확대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동력 배터리 시장이 2022년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니켈 배터리 탑재가 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2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초상은행연구원은 작년 10월 전기차 동력 배터리 생산량은 9.9GWh로 전년 동월 대비 47.9%를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860억 위안(약 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세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사용한 삼원계 배터리다. 삼원계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최신 전기차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1차 승용차 추천 목록에서는 전체 전기차 생산량의 약 82%를 삼원계 배터리가 차지했다. 테슬라의 모델3, 광저우기차의 아이온(AION) S, 장성기차의 오라(ORA) R1 등 지난해 출시된 차량에도 대부분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됐다.

 

특히 니켈 함량을 높인 배터리 사용이 늘고 있다. 초상은행연구원은 NCM 811(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 비중) 배터리의 생산 비중이 2019년 14.2%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1년 사이 129% 뛰었다. NCM811은 양극재와 분리막, 극판 면적을 기존 대비 17% 줄일 수 있다. 비싼 코발트 사용량이 감소한 만큼 원가 비용도 NCM523보다 약 10% 저렴하다.

 

고니켈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하며 NCM811을 양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NCM811을 공급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거래선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은 기술 개발과 함께 원가 경쟁력을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핵심 이슈로 꼽았다. 초상은행연구원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 판매 가격이 0.87/Wh로 1년 사이 약 15% 하락했다고 전했다. 배터리 가격은 향후 2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중국 전기차 동력 배터리 시장은 CATL이 4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BYD(17.5%), LG화학(10.7%) 순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