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22개 훔친 英 사기꾼 수법은?

지게차 등도 훔쳐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에서 금호타이어 200여개 등을 훔친 사기꾼이 구속됐다. 사기 수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조직적이고 정교한' 사기수법으로 34만 파운드(약 4억97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일당의 주범 '로버트 샐링거'를 구속했다. 

 

샐링거는 5건의 사기 공모와 5건의 사기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받았다. 특히 샐링거는 금호타이어의 제품 222개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샐링거는 신분을 속이고 기존 고객 처럼 행세하면서 금호타이어 등 제조업체들을 속였다. 

 

샐링거는 금호타이어 거래처로 위장한 신분을 이용해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에 위치한 창고로 4만6000파운드(약6700만원) 상당의 금호타이어 222개를 주문했다. 

 

샐링거는 배송된 타이어를 바로 다른 위치로 옮겼으며 금호타이어 측이 잘못된 주문인 것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타이어가 없어진 뒤였다. 

 

또한 샐링거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또 다른 타이어 업체에도 6만2000파운드 상당의 타이어와 지게차와 파쇄기, 트레일러 등을 비슷한 수법으로 훔쳤다.

 

샐링거의 범죄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였다. 샐링거는 전자담배 업체에 영국 내 주요 호텔체인의 최고경영자 행세를 하며 4만8000파운드 상당의 전자담배를 주문했지만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업체 직원이 경찰에 신고, 검거했다.

 

샐링거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마약 구매에 따른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법원은 샐링거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사기 행각으로 인해 얻은 수익을 환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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