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초 '한류 스토어' 오픈…K-문화 열풍

K-패션·음악·문화 확산…전문 온라인 스토어 개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최초 한류 전문 스토어가 오픈해 눈길을 끈다. K-뷰티, K-팝(POP) 등 한류 문화 속 의류, 패션, 리빙제품 등 다양하게 취급한다.

 

28일 업계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그리스에 한국 패션과 케이팝 문화, 의류, K-뷰티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마이 한류(My Hallyu)' 온라인 스토어가 오픈했다.  

 

마이한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의류를 수입한다. 여기에 한국산 쥬얼리·선글라스·가방·신발 등 패션 악세서리 제품과 K-뷰티 제품인 마스크 시트팩, 머드팩, 기초 화장품 등 스킨케어 제품 수입도 협의 중이다. 

 

당초 마이 한류는 올해 초 오픈 계획이었으나 지난 8월에서야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했다. 그리스 행정 절차가 1~4주 느린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픈이 지연된 것이다.  

 

마이 한류는 창업자 겸 설립자인 도미니카 다닐 대표가 지난해 10월 출장차 한국을 방문 뒤 한국 문화에 매력을 느껴 개설하게 됐다. 당시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한국인의 패션과 드라마, 문화, 음식에 푹 빠진 것. 

 

그는 "출장 후 K-드라마와 K-팝을 보고 들으면서 한국 패션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했다"면서 "패션 외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럭셔리 홈과 리빙 제품,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마스크팩 등 한국 화장품 등 한류와 연관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스토어 오픈 배경을 밝혔다. 

 

도미니카 대표가 마이 한류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스토어로 오픈한 데는 코로나 여파와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고려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부보다는 자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부분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로 새 브랜드 정보를 접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는 비즈니스들과 비교시 온라인으로 오픈한 마이한류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여기에 그리스 전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약 37억 유로에서 올해 40억 유로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제품군이 다양화되고 횟수도 증가해 구매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도미니카 대표는 "한국의 홈&리빙 트렌드와 미용기기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과 한국 문화와 관련된 제품도 취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의류와 쥬얼리쪽이라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취급하는 브랜드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 제품을 마이 한류에서 찾을 수 있도록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한류라는 통합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한 유일한 그리스 회사로서 앞으로 한류에 대해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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