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홍콩 e-스포츠 시장…"사업 기회 창출해야"

정부 지원·5G 보급으로 지속 발전 기대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산업 성장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콩 e-스포츠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는다. 인기 상승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주요 소비층도 고령층, 여성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우리 기업이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홍콩 e-스포츠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코트라 홍콩무역관이 작성한 '급부상하고 있는 홍콩 e-스포츠 시장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e스포츠 문화는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성시대가 지난 2017년 실시한 조사 자료를 보면 홍콩 내 30만여명의 e-스포츠 플레이어 가운데 만 18~21세가 55%, 만 15~17세가 30%를 각각 차지했다.

 

홍콩 정부는 e-스포츠의 빠른 성장에 맞춰 지난 2018년 신생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는 홍콩 디지털기술원 사이버포트에 1억 홍콩달러(약 140억원)를 지급해 e-스포츠 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상용화도 e-스포츠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CSL, 차이나모바일, 스마톤, 쓰리 등 홍콩 내 통신사 4곳이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e-스포츠 인기 상승으로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스피커, 그래픽카드, 게이밍 의자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스포츠에 대한 여성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함에 따라 여성 전용 게임 존도 등장했다.

 

코트라는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홍콩 정부의 지원으로 산업은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에 발전의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형태의 혁신 경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e-스포츠 관련 제품에 대한 홍콩 10~20대 청년의 수요 증가로 국내 기업은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컴퓨터, 게이밍 기어 등의 제품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소비층이 고령층, 여성으로도 확대하고 있어 국내 기업 들은 이를 고려해 각 소비층에 맞게 제품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e-스포츠 산업 발전 속도가 빠른 한국은 국제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경험도 많고 홍콩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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