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DI 유치총액 26조원 돌파…안정적 투자처로 주목

코로나19 모범 방역국 평가로 외국인 투자금 유입 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베트남에 외국인 투자금이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이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잘 극복한 국가로 꼽히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총액은 234억8000만 달러(약 26조2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했다. 

 

이 기간 2100여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신규 등록 자본금은 116억6000만 달러(약 13조원)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 수준이고, 투자 가치는 9.1% 감소했다. 투자 유치 금액 가운데 지난 10개월간 실제로 지출된 FDI는 158억 달러(약 1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의 97.5%를 기록했다. 

 

지출 자본금은 18개 산업 분야에 투자했다. 제조·가공업 분야가 107억 달러(약 11조9000억원)로 전체 지출의 47.7%를 차지했다. 이어 전력 생산·배전 분야(48억 달러·5조4000억원), 부동산 분야(35억 달러·3조9000억원), 도·소매 분야(14억 달러·1조6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싱가포르는 10개월간 투자액 75억1000만 달러(약 8조4000억원)로 국가별 대(對)베트남 FDI 투자 순위 1위였다. 한국이 34억2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2위, 중국이 21억7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로 3위였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에 속하며,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과 7월 두 번에 걸친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을 투자와 사업적 측면에서 안전한 곳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투자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투자자와 관련 기업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FDI 유치 특별 실무반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협력을 제안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투자자가 협상할 필요가 있는 내용을 미리 파악해 홍보·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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