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023년 中 맥카페 4000개 오픈"

3년간 4220억원 투자…중국 전역에 4000개 매장 확대
중국 커피시장 확대 트렌드 따라 맥카페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대표적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커피에 빠진 중국 왕서방 잡기에 나선다. 중국 커피시장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 자사 커피브랜드 맥카페 매장 수를 대폭 늘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중국 커피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향후 3년간 25억 위안(약 422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중국 맥카페를 4000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지만, 중국에서 여전히 커피시장이 호황이고,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커피브랜드 맥카페 매장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 매장을 늘리고 내년에 장쑤성 난징, 쑤저우, 항저우, 푸저우, 샤먼 등 7개 도시에 맥카페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액은 25억 위안(약 4220억원)은 신규 매장 오픈과 설비 구축, 직원 운영 등에 쓰여진다. 

 

장자쥔(張家茵) 맥도날드차이나 대표는 "중국 커피 시장이 호황이고, 소비자들이 커피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된다"면서 "향후 맥도널드차이나는 신규 매장 개발, 장비 업그레이드, 인사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맥도날드는 중국 내 레스토랑만 3600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맥카페 매장을 3년간 중국 전역에 4000개 확대하게 되면서 맥도날드는 중국 시장 비중을 늘린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중국을 매출 확장 중심 축으로 삼고 투자를 이어왔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 5년 내 중국과 한국에서 1500개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맥카페를 늘려 매출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중국이 코로나로 경기가 불안정하지만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중국 시장 맥카페 확대 진출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맥도날드는 2014년 일부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사용해 매출이 크게 떨어졌고 중국 소비자들의 불신 쌓여있다. 특히 갈수록 중국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의 해로움을 인식하고 있고 건강에 관한 관심도 높아져 맥도날드를 멀리하는 분위기다. 맥도날드 차이나가 잡곡머핀, 사과슬라이스, 채소컵을 내놓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맥카페가 커피 음료 등을 주력으로 하지만 중국에서 여전히 맥도날드 인식 자체가 좋지않아 맥카페 확장에 있어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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