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년내 신차 판매의 25% 친환경차로 채운다"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계획' 통과
기술혁신력 향상·인프라 완비 등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와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를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교체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도 확대한다.

 

14일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의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계획 통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9일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안(2021~2035년)'을 통과했다. 신에너지차 산업의 시장주도형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기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안을 보면 중국은 202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계획(20%)보다 5%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혁신력 향상 △인프라 완비 △국제협력 강화 △공공 부문 신에너지차 비중 확대 등의 추진 과제도 공개했다.

 

중국 정부는 '3종3횡(三纵三横)'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3종은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자동차'를 의미하고, 3횡은 '배터리 및 관리시스템', '모터드라이브 및 전력전자', '커넥티트화·스마트화'를 말한다.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핵심 기업을 육성하고 주요 시스템 혁신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향상하고 품질 안전 보장도 강화한다. 신에너지차와 에너지·교통·정보통신 등의 산업과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산업 표준 연계·데이터 공유도 강화한다. 충전·배터리 교체 네트워크, 스마트 교통 네트워크, 수소연료 공급 시스템 건설 등 인프라도 구축한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2009년부터 10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09년 500대에 불과했던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은 2019년 120만6000대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1~6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감소한 39만7000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3분기 판매량은 34만5000대로 전년보다 40.8% 증가했다.

 

코트라는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가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도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자동차 기업도 신에너지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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