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운사 윌헬름센, '수소추진' 로로선 개발 착수

수소 공급 체인과 벙커링 플랫폼도 함께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해운그룹 윌헬름센이 수소 추진 로로선 개발에 돌입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윌헬름센 그룹은 수소추진 로로선 개발 프로젝트에 추진한다. 유럽연합(EU)로부터 950만 달러(약 107억원)을 선박 개발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개발에 속도를 낸다. 프로젝트에는 시범선 설계와 건조를 위해 14개 유럽 파트너가 동참한다. 건조 후 시범선 운항은 윌헬름센이 맡는다. 

 

선명이 '토피케'로 지어진 수소추진 선박은 액체수소(LH2) 연료로 운항된다. 여기에 1000kwwh 배터리와 3MW 고분자 전해질막(Proton exchange membrane) 수소연료전(hydrogen fuel cell) 등 연료와 전지가 동시 탑재된다. 선박에 사용되는 수소는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교외 몽스타드(Mongstad)에 건설할 액체수소 제조공장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윌헬름센은 수소 연료 추진 선박을 폭넓게 보급하기 위해 적용기술 단가를 최대한 낮출 예정이다. 윌헬름센은 "수소 연료가 저탄소 혹은 제로탄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연료라 판단한다"며 "토피케가 추진하는 LH2 추진 선박 증대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윌헬름센은 해당 프로젝트를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체인과 벙커링 플랫폼을 함께 개발해 오는 2024년까지 선박을 운항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토피케는 연안화물과 컨테이너에 실은 LH2 벙커링 허브까지 정기적으로 수송한다.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는 LH2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지가 여러곳 있어 해양산업개발에 용이하다.벙커링 허브는 페리선과 원양항로 운항 선박 등 LH2 추진 선박에 수소를 공급해줄 예정이다. 

 

퍼 브린체만 윌헬름센 부사장은 "수소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가 LH2 인프라와 상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연간 약 2만5000대의 트럭운송 물량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 추진 연안 정기선은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 있는 에퀴노르에게 매우 유망한 운송 대체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헬름센은 최근 현대글로비스와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가스선박 안전관리 분야 톱클래스 선사인 윌헬름센과 선제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추후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이 완료되면 수소 해상운송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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