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화재' 노르웨이 LNG 플랜트 '셧다운'…"연내 가동 어려워"

지난달 28일 화재 후 한 달째 가동 멈춰
연간 LNG 생산량 430만t…유럽 공급 차질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는 함메르페스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가동을 한 달째 멈췄다. 지난달 대형 화재로 원인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려 연말까지 가동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의 LNG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핀마르크주 함메르페스트 외곽에 있는 LNG 플랜트 가동을 한 달째 멈췄다. 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당시 LNG 플랜트에서 불이 나며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길은 6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있기 2주 전에도 가스 누출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에퀴노르는 연말까지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협조할 계획이다. 에퀴노르 측은 노르웨이 NTB 통신을 통해 "화재 발생 후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업이 언제 재개될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에퀴노르는 막대한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의 LNG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에퀴노르는 2007년부터 함메르페스트 LNG 플랜트를 가동해왔다. 프랑스 토탈, 영국 넵튠 에너지, 독일 바스프와 러시아 투자회사 레터원의 합작사 윈터쉘 DEA, 노르웨이 페트로를 파트너사로 동참했다.

 

해당 플랜트는 바렌츠해 스노히트(Snøhvit) 유전과 16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다. 유전에서 채굴한 LNG를 공급받아 처리한다. 연간 LNG 생산량은 430만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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