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잭슨카운티 "SK배터리 공장 건설로 40억 세수 확보"

파일럿 프로그램 혜택…연방 정부가 대신 세금 납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지방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로 40억원이 넘는 세금을 확보했다. 1공장에 이어 2공장 건설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21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수입원에는 SK이노베이션의 2공장 건설로 인한 339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세금이 포함됐다. 해당 세금은 연방정부가 대신 납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파일럿(Payment in lieu of taxes.PILOT)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와 고용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을 대신 내주는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 3조원 이상 쏟았다. 올 3월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1공장을 착공한 후 6월 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2공장은 43만ft²(약 3만9948㎡) 규모로 11.7GWh의 생산량을 갖춘다. 2023년 양산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1·2공장 투자로 미국에서 연간 21.5GWh 규모를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생산량은 71GWh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에서 연이어 설비 투자를 하며 현지 정부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조지아주 주정부는 세제 혜택과 함께 축구장 150여 개에 해당하는 112만㎡의 부지를 무상 임대했다. 20년간 부지를 무상으로 쓰고 이후 소액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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