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피트니스 밴드 시장 진입 '눈앞'…새 마이크로 LED 특허 취득

 

[더구루=김도담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마이크로(Micro) 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냈다. 이번 특허가 피트니스 밴드 같은 소형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필수 요소라는 점에서 애플의 피트니스 밴드 시장 본격 진출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특허청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이 같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LED와 구조는 비슷하지만 칩 크기가 5~10마이크로미터의 초소형 단자로 이뤄져 있어 휘어짐과 깨짐, 경량화 등 기존 LED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전력 효율도 OLED의 5배이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피트니스 밴드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2014년 마이크로 LED 생산기업인 럭스뷰(LuxVue)를 인수하면서 마이크로 LED와 관련한 21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애플이 이번에 취득한 특허 역시 럭스뷰의 엔지니어가 참여해 개발한 것이다. 애플은 또 이번 특허와 별개로 올 6월 피트니스 밴드 관련 특허를 얻었었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앞세워 웨어러블 기기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피트니스 밴드 같은 소형 웨어러블 기기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한 적 없다. 그러나 현지 업계에선 이 같은 애플의 행보에 애플의 피트니스 밴드 시장 진출이 머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같은 날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워치 6세대와 보급형 애플워치 SE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내 유명 헬스 트레이너 운동 강의를 들으며 운동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대형 IT기업의 피트니스 밴드 시장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피트니스 밴드 전문기업인 핏비트(Fitbit)를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아마존도 지난달 첫 피트니스 밴드 '헤일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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